서울 외식 삼겹살 1인분 첫 2만원 돌파
삼겹살 1인분 2만원 시대 온다
지난달 삼겹살 가격이 2년 전보다 16.1%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4월 삼겹살 1인분(200g 환산 기준)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만 9236원으로 2만원에 육박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설치된 삼겹살을 비롯한 음식 메뉴 배너. 2023. 6. 6. 연합뉴스
1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삼겹살 1인분 평균 외식 가격은 2만 83원으로 4월 1만 9981원에서 102원(0.5%) 올랐다.
삼겹살 200g 외식 가격은 2017년 11월 처음 1만 6000원을 넘었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1만 9000원대를 이어오고 있다.
삼겹살 가격이 치솟자 일부 식당에서는 1인분 중량을 180g, 150g 등으로 정해 제공하기도 한다.
여기에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 가격이 1병당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자리잡으면서, 두 명이 식당에서 삼겹살 2인분에 소주 1병을 주문하면 4만 5000원이 넘게 된다.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김밥 한 줄은 3423원으로 전월(3362원) 대비 올랐다. 김밥은 원재료인 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영향을 받았다. 자장면 가격도 4월 7146원에서 지난달 7223원으로 올랐다.
비빔밥 한 그릇은 1만 846원, 김치찌개백반은 8192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올랐다. 반면 칼국수(9154원)와 냉면(1만 1692원), 삼계탕(1만 6885원) 등 3개 품목의 가격은 그대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