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감 속옷이 3000원?” 다이소, 초냉감의류까지 출시…화장품은 연일 품귀

“냉감 속옷이 3000원?” 다이소, 초냉감의류까지 출시…화장품은 연일 품귀

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입력 2024-05-23 16:08
수정 2024-05-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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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감 의류 2000~5000원대 균일가
2년 전부터 패션 제품군 확대
VT 리들샷, 손앤박 컬러밤은 품귀
1분기 화장품 매출 15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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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의 ‘초냉감 3부 팬츠’. 아성다이소 제공
다이소의 ‘초냉감 3부 팬츠’. 아성다이소 제공
5000원 이하 균일가 상품을 파는 다이소의 품목이 생활용품뿐 아니라 패션, 뷰티 분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냉감 소재를 활용한 의류제품이 나오고, 일부 화장품 제품은 입소문을 타며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23일 아성다이소는 냉감 소재를 활용해 차가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속옷, 7부 팬츠 등 ‘초냉감 의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원한 촉감을 지닌 ‘이지쿨 의류’를 처음 선보였는데 올해엔 냉감 지수를 강화한 상품을 추가한 것이다.

가격은 2000~5000원으로 극강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한다. 패션 업체에서 출시하는 냉감 의류는 보통 5만~10만원 내외에서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이날 다이소가 출시한 ‘초냉감 심리스 드로즈’(3000원)는 차가운 냉감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봉제선을 최소화해 배기거나 눌리는 현상을 줄였다. ‘초냉감 7부 팬츠’(5000원)는 달라붙지 않아 잠옷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 냉감의류, 통기성이 좋은 브라와 티셔츠 등 메시 의류까지 3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생활용품 중심이던 다이소가 의류 판매를 확대한 것은 2년 전부터다. 그동안 양말, 와이셔츠 등만 판매했지만 2022년 7월 스포츠웨어, 홈웨어 등으로 제품군을 늘렸다. 지난 겨울엔 보온 내의인 ‘이지웜’과 플리스, 패딩 조끼 등을 5000원에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다이소의 의류 매출이 전년보다 160% 늘었고, 품목 수도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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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태 빚고 있는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 선셋. 다이소홈페이지 캡처
품절 사태 빚고 있는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 선셋. 다이소홈페이지 캡처
다이소는 최근 화장품의 성지로도 통한다. VT코스메틱의 ‘VT리들샷’은 입고되기 무섭게 팔린다. 2ml짜리 스틱 6개가 들었는데 가격은 3000원.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50ml를 3만2000원에 팔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낮은 가격이다. 다이소에 입점한 제품과 공식 홈페이지 판매 상품이 성분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긴 하나, 피부에 미세한 자극을 줘 흡수를 높인다는 원리는 같아 소비자들의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손앤박의 컬러밤 3종(3000원)이 샤넬의 립앤치크(6만 3000원) 제품과 발색력에서 비슷하다는 후기가 퍼지면서 1인 2개 구매 제한 수량을 걸 정도로 인기다. 출시 2주 반 만에 초도 물량 30만 개가 모두 팔렸다. 다이소의 지난해 기초·색조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5% 신장했고 지난 1분기(1~3월) 매출도 전년 대비 1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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