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폰 갤럭시S가 출시 10일 만에 20만대를 판매하며 초반 돌풍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4일 출시한 갤럭시S가 10일만인 지난 3일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10일 만에 20만대를 돌파한 것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단일 기종 판매 역사상 최단 기록이다. 갤럭시S는 출시 6일 만에 역대 최단 기간으로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SK텔레콤이 갤럭시S 구매고객의 요금제를 분석한 결과, 올인원55(월정액 5만5천원:음성통화 300분.데이터 700MB) 이상의 다량 스마트폰 요금제 선택 고객이 55%에 달했다.

이는 기존 스마트폰 고객 대비 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초 다량 스마트폰 요금제인 올인원95를 선택한고객도 타사 스마트폰 고객(7%)에 비해 두 배 가까운 13%에 달했다.

갤럭시S 열풍은 SK텔레콤의 영업실적에도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 출시 전 대비 번호이동 고객이 40% 이상 증가했으며, 출시 후 10일까지 번호이동시장에서 2만2천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갤럭시S를 구매한 고객의 사용 후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SK텔레콤이 갤럭시S 초기 구매고객 800 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인에게 갤럭시S를 권할 것이라고 응답한 고객이 90%에 달했다.

설문조사에서 갤럭시S의 구매 요인으로 ‘갤럭시S의 기본적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응답이 29%로 가장 높았고, ‘SK텔레콤의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믿음’이 25%에 달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OS에 기반한 구글 특화서비스의 매력’이 15%, ‘T맵.지상파 DMB.T스토어 등 특화서비스’가 12%로 뒤를 이었다.

한편 SK텔레콤은 3일 20만번째 가입고객에게 삼성전자가 출시 예정인 테블릿PC 교환권과 T 스토어 100만원 상품권을 제공했다.

또 SK텔레콤은 20만대 돌파를 기념해 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등 총 5만개의 경품을 제공하는 ‘스마트+T 쿨&핫 페스티벌’을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