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손실”… 내부 시스템서 적발
우리은행 자료 사진. 연합뉴스
우리은행은 지방의 한 지점에서 100억원가량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하고 정확한 피해 금액과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지점 직원인 A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뒤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으며 현재 약 60억원의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사고가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에 의해 적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측이 여신감리부 모니터링을 통해 대출 과정에서의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A씨에게 소명을 요구하는 한편 담당 팀장에게 거래명세를 전달해 검증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A씨는 이날 경찰에 자수했으며, 우리은행은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횡령금을 회수하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급파했다.
2024-06-11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