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네이버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위원장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한 부실사업장 정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원장은 12일 미국 물가상승세와 유가상승 압력 등에 따른 주요 위험 요인 점검을 위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PF발 불안 요인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과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부동산 PF와 관련해 “이해관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채권금융회사, 부동산 신탁회사, 건설사 등과도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또 “금융회사가 시장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성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고금리 지속으로 저신용층의 부실위험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사전 채무조정 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 원장은 가상자산 등 고위험 자산을 중심으로 한 신용위험 관리 및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 등에 대한 대응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최근의 대내외 시장 불안요인들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계감을 늦추지 말고 현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