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한국맥도날드·카길애그리퓨리나, ‘커피박’ 자원순환으로 탄소 줄인다

매일유업·한국맥도날드·카길애그리퓨리나, ‘커피박’ 자원순환으로 탄소 줄인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11-16 10:15
업데이트 2022-11-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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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과 한국맥도날드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지난 9일 ‘2022 대한민국 ESG친환경대전’에서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과 함께 ‘커피박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경영 실천 공동업무 수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 원두에서 커피를 내린 후 남은 부산물(찌꺼기)이다. 유기 영양분이 그대로 남아있어 높은 지방분, 단백질을 함유할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많아 가축의 사료로 재활용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맥도날드와 매일유업은 자사 커피 제품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커피박을 재활용 자원으로 배출한다.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은 이를 회수해 단미사료로 전환하고 이를 카길애그리퓨리나가 배합사료로 제조해 매일유업에 납유하고 있는 낙농 목장에 공급한다. 커피박 사료를 급여한 젖소와 가축이 생산한 우유, 계란, 육류 등은 다시 매일유업의 유제품, 맥도날드 제품의 원료로 공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28만톤의 커피박이 폐기물로 나온다. 28만톤의 커피박이 소각되면 약 9만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28만톤의 커피박이 모두 재활용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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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박 자원순환을 통한 ESG경영 실천 업무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주경 카길애그리퓨리나 상무이사,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전무, 고정수 매일유업 상무이사, 이만재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 조합장. 카길애그리퓨리나 제공
커피박 자원순환을 통한 ESG경영 실천 업무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윤주경 카길애그리퓨리나 상무이사, 김한일 한국맥도날드 전무, 고정수 매일유업 상무이사, 이만재 사회적협동조합 자원과순환 조합장. 카길애그리퓨리나 제공


명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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