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價 8주 연속 상승… 유류세 인하율 확대로 오름세 꺾여

휘발유·경유價 8주 연속 상승… 유류세 인하율 확대로 오름세 꺾여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7-02 14:09
수정 2022-07-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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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 30→37%
주유소 판매가 신기록 행진 멈춰

1일 유류세 추가 인하분이 반영된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2022.7.1 연합뉴스
1일 유류세 추가 인하분이 반영된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2022.7.1 연합뉴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26∼3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9원 오른 ℓ당 2137.7원으로 집계됐다.

5월 들어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린 바 있지만, 이후로는 줄곧 상승해 8주 연속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1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뒤 30일까지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다만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30%에서 37%로 확대되면서 전날 오름세가 꺾였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1.1원 오른 ℓ당 2158.2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2일부터 이어져 온 국내 경유 가격 신기록 행진도 유류세 인하 폭 확대로 일단 멈췄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은 ℓ당 각각 2128.84원, 2157.70원으로 직전일보다 16.06원, 9.96원 내렸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실제 주유소 판매가격에 온전히 반영되는 데는 1∼2주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다음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국제원유 가격은 미국 상업원유 재고 감소,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 추진 합의, 에콰도르의 정치적 상황 불안에 따른 석유생산 차질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4.8달러 오른 배럴당 112.7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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