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2011년 스티브 잡스 추도식 참석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22일(현지시간) 열린 애플 전세계개발자 대회(WWDC)에서 인텔과 결별을 선언하고 자가 생산 반도체 칩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날 연례 WWDC가 코로나19 사태에 처음으로 화상으로 진행됐다. 애플 제공
29일 재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건희 회장의 4일장 중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조화에는 ‘APPLE Tim Cook’이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면서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조문·조화가 이어졌다.
애플은 유족의 뜻을 존중해 크기가 크지 않은 간소한 조화를 보냈고, 유족은 애플의 조화를 빈소 내에 놓았다.


빈소 향하는 이재용 부회장과 그의 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딸과 함께 25일 오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25 연합뉴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과 애플이 특허 소송을 벌이던 시기인 2011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에 직접 발걸음한 바 있다.
삼성과 애플은 같은 해 8월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에도 양사 사업 협력은 이어지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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