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금값’…오늘의 국제 금값도 역대 최고가(종합)

금값이 ‘금값’…오늘의 국제 금값도 역대 최고가(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25 11:38
수정 2020-07-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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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금값
8월 인도분 온스당 1897.50달러 종가


금값이 연일 최고기 기록을 갈아치우며 말 그대로 ‘금값’ 대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미중 갈등마저 격화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89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8월 22일 세워진 온스당 1,891.90달러의 종전 최고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주 주간 상승률도 5%에 이른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투명한 경제 전망으로 오름세였던 금값은 최근 미국과 중국의 총영사관 폐쇄 공방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크게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 온스당 2000달러 돌파도 가능” 전망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중국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로 맞불을 놓은 이날 금값은 장중 한때 1,905.99달러까지 치솟았다. 장중 가격으로도 2011년 9월 이후 최고가였다.

종가기준 온스당 1900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금값이 2000달러 고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르나니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과 은 매수자들은 향후 2주 동안 진정한 도전에 맞닥뜨릴 것”이라면서도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급증한다면 “그때는 금과 은이 더 오르기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금값이 2000달러 선을 “매우 쉽게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금값도 사흘 연속 최고치 경신

국내 금 시장도 열기가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24일(한국시간)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4% 오른 7만 394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 7만 2530원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7만 17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사흘 연속 최고가 경신이다.

장중 최고치도 종가와 같은 7만 3940원으로 전날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가 7만 2570원을 웃돌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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