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인 쌍끌이 매도…코스피는 2,270대로 후퇴
코스닥 또 연중 최저로 마감
코스닥 지수가 12.68포인트 하락하여 748.89로 장을 마감한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2018.7.25 연합뉴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8포인트(1.66%) 내린 748.89에 장을 마쳤다.
작년 12월 21일의 740.32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41%) 오른 764.6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8억원, 51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하락세는 무엇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주가 주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5.78%)를 비롯해 메디톡스(-3.67%), 신라젠(-7.95%), 바이로메드(-5.24%) 등 제약·바이오주가 줄줄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내에서 오른 종목은 CJ ENM(0.22%), 포스코켐텍(5.08%), 카카오M(0.86%) 정도였다.
업종별로는 제약(-3.34%), 유통(-4.02%), 소프트웨어(-2.19%)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테마 감리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451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6억7천171만주, 거래대금은 4조4천464억원 수준이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7.17포인트(0.31%) 하락한 2,273.03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4.18포인트(0.18%) 오른 2,284.38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강력한 매도세에 밀려 2,270대로 주저 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51억원, 1천74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3천1억원을 순매수했다.
역시 셀트리온(-5.28%)과 삼성바이오로직스(-5.36%) 등 바이오주가 크게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현대차(0.77%), POSCO(1.23%), LG화학(9.38%), NAVER(0.13%), KB금융(1.87%)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25%), 건설(1.63%), 은행(1.54%) 등이 오른 반면 의약품(-4.65%), 유통업(-0.89%), 보험(-0.76%)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10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550만주, 거래대금은 6조219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8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16만주, 거래대금은 2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8.9원 내린 1,126.3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