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인상] ‘반포 아크로+잠실 엘스’ 다주택자 4년뒤엔 2천500만원

[보유세 인상] ‘반포 아크로+잠실 엘스’ 다주택자 4년뒤엔 2천500만원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3 16:53
수정 2018-07-03 16: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2채 보유자 보유세 50% 늘어…공시가 총액 비슷한 1채보다 증가율 2배 높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3일 공개한 ‘상반기 재정개혁 권고안’ 대로라면, 4년 뒤 고가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은 50%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원종훈 세무팀장의 도움으로 권고안을 실제 사례에 적용해 본 결과다.

재정개혁특위는 현재 80%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매년 5%포인트씩 올려 2022년 100%에 맞추는 안을 내놨다.

아울러 주택 과세표준 기준 6억∼12억원은 0.05%포인트, 12억∼50억원은 0.2%포인트, 50억∼94억원은 0.3%포인트, 94억원 초과는 0.5%포인트씩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올리도록 주문했다.

이를 토대로 공시가격 13억5천만원인 서울 서초 아크로리버파크(84.94㎡)와 공시가격 11억8천만원인 서울 송파 잠실엘스(119.93㎡)를 소유한 다주택자의 총 세금부담은 2022년엔 올해보다 50.0% 늘어난다.

공시가격이 그대로라고 가정하면 종부세액이 연 873만원에서 연 1천705만원으로 늘어나면서 보유세는 연 1천665만원에서 연 2천497만원으로 늘어난다.

반면 공시가격 23억원인 서울 성수 갤러리아포레(170.88㎡) 아파트 한 채 소유자의 종부세 부담은 올해 507만원에서 2022년 825만원으로 318만원 오른다.

이에 따라 전체 보유세는 1천289만원에서 2022년 1천607만원으로 24.7% 증가한다.

공시가격 총액은 비슷하지만 아파트 두 채(아크로리버·잠실엘스, 25억원)와 아파트 한 채(갤러리아포레, 23억원)의 보유세 증가율이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보유세 금액을 봐도 2022년엔 두 채 소유자가 한 채 소유자보다 890만원이 더 많았다.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 한 채의 보유세 증가 폭은 더 작았다.

잠실엘스 한 채 소유자는 2022년 종부세 세액이 89만원으로 올해 71만원보다 18만원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체 보유세는 436만원에서 453만원으로 4.1% 증가한다.

서초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올해 540만원에서 2022년 568만원으로 5.2% 오른다.

공시가격 12억8천만원인 잠실주공5단지(82.51㎡) 한 채 소유자도 올해 495만원에서 519만원으로 4.8% 늘어난다.

공시가격 21억원인 반포 자이는 한 채 소유자 세액이 1천137만원에서 1천339만원으로 17.7% 증가한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