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정지원 씨 내정

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정지원 씨 내정

입력 2017-10-24 14:10
업데이트 2017-10-24 14: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에 정지원(55) 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내정됐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4일 면접심사를 거쳐 정 사장을 차기 이사장 후보로 주주총회에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장 선임은 10월 말 열리는 거래소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지만, 단독 후보 추천인 만큼 사실상 결정된 셈이다.

부산 출신인 정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인력개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친 뒤 2015년부터 증권금융 사장을 맡아왔다.

정 내정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선임절차가 남아있다”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우선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시급해 보이고 기업과 투자자를 위한 고객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여러 경험을 토대로 자본시장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해 추가 공모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전 정 사장과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상대로 면접심사를 벌인 뒤 정 사장의 손을 들어줬다.

거의 매번 낙하산 논란을 낳아온 거래소 이사장 선임은 이번에도 공모 과정에서 사상 첫 추가 공모를 하는 등 잡음이 나왔다.

공모에는 총 14명이 지원했으나 이 가운데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은 중간에 지원을 철회하면서 정 사장의 사정 내정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정 사장의 증권금융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이나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차기 증권금융 사장으로 벌써 감독 당국 고위 간부 등 몇몇 인사가 증권가에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