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한 새 갤노트7, 공공기관 조사서도 외부충격·눌림흔적 관찰

발화한 새 갤노트7, 공공기관 조사서도 외부충격·눌림흔적 관찰

입력 2016-10-05 20:08
수정 2016-10-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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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물리적 힘이 배터리 발화에 영향 가능성”…SGS와 같은 결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비자 제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외부 충격이 발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지적하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사흘 전 민간 검사 서비스 업체인 한국SGS 기흥시험소가 내린 결론과 같은 방향이어서 갤럭시노트7 신제품의 배터리 결함에 관한 논란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KTL은 이달 4일 삼성전자의 의뢰로 불에 탄 갤럭시노트7을 넘겨받아 화재 원인을 정밀 검사한 후 “외부 충격 또는 눌림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관찰됐다”는 내용의 시험 성적서를 5일 삼성전자 측에 회신했다.

KTL은 “고장품의 케이스에서 발견된 외부 흔적과 CT에서 발견된 내부 흔적의 위치와 형상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부에서 물리적인 힘이 작용했을 경우 배터리 내부 발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KTL은 1966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종합시험인증 기관이다. 국내외 전자 기기와 부품의 품질 인증, 시험 평가, 연구 개발, 안전 시험 등을 담당한다.

앞서 서울 송파구에 사는 소비자 A씨는 1일 오전 배우자의 갤럭시노트7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며 인터넷에 제품과 박스의 사진, 관련 영상 등을 게시했다.

삼성전자는 2일 A씨로부터 제품을 입수해 사설 기관인 한국SGS 기흥시험소에 분석을 의뢰했고, SGS는 “외부 충격 흔적을 발견했고,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볼 수 있는 소손 흔적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SGS의 분석 결과가 나온 후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삼성전자는 공공기관인 KTL에 다시 분석을 의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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