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거래 위장한 피싱사이트 활개…”주의깊게 살펴야”

안전거래 위장한 피싱사이트 활개…”주의깊게 살펴야”

입력 2015-08-22 09:49
수정 2015-08-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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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의 안전거래 사이트로 위장한 피싱 사이트가 활개를 치고 있어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안랩에 따르면 최근 중고나라 안전거래 사이트를 교묘하게 모방해 만든 피싱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안전거래 사이트는 제 3자가 개입해 구매자의 결제대금을 예치하고 있다가 상품배송이 완료된 후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직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책의 일종이다.

피싱 사이트 제작자는 우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자로 가장해 상품권이나 스마트폰, 노트북과 같은 전자제품에 관한 판매 글을 올린다.

이어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직거래가 불가능하다는 핑계를 대며 안전거래로 거래하기를 유도한다.

구매자가 승낙하면 제작자는 안전거래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포함한 게시글을 올린다. 그러나 이 링크를 누르면 정상적인 안전거래 사이트가 아닌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피싱 사이트에서는 물품 배송을 핑계로 구매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과 같은 상세한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특히 주민등록번호 입력 시 정상적인 번호인지를 알아보는 유효성 확인 절차까지 거치는 등 치밀하게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입력된 개인정보는 홍콩 소재의 서버로 전송되며, 해당 피싱 사이트는 URL 주소만 변경하면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고 안랩은 밝혔다.

안랩 관계자는 “안전거래 사이트의 URL이 정상적인지, 입금 계좌명이 개인이 아니라 회사명인지를 꼼꼼히 살펴야 이 같은 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중고 거래 시 물품 판매자의 다른 게시글을 검색해보고 ‘더 치트’ 사이트에서 판매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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