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소스 콘셉트 공방… 샘표, 청정원에 사과 요구
대놓고 베낀 1등 업체의 상술일까, 무명 업체의 노이즈 마케팅일까.파스타소스 제품 베끼기 여부를 놓고 식품업체 대상과 샘표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베끼기 논란이 일고 있는 샘표 폰타나(왼쪽)와 대상 청정원 파스타 소스의 유사한 광고문구.
샘표 제공
샘표 제공
대상은 베끼기 지적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파스타 소스가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만큼 지역 특색을 제품 이미지에 활용하는 것은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대상 관계자는 “‘맛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는 표현은 상표로 정식 등록돼 있지 않아 도용이라는 샘표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면서 “파스타소스 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한 샘표가 브랜드를 홍보하고자 1등 업체를 흠집내는, 고의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5-08-10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