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포털·미디어삼성에 댓글 잇따라
“회장님께서 갤럭시 S6를 들고 통화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이건희 삼성 회장이 와병 1년째를 맞이한 10일, 삼성 업무포털 ‘마이싱글’과 사내매체 ‘미디어삼성’에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임직원들의 메시지가 잇따라 올라왔다.
마이싱글 로그인 화면에는 ‘회장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회장님의 건강한 모습을 기원하는 임직원들의 힘찬 응원입니다’, ‘회장님께서 갤럭시 S6를 들고 통화하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마이싱글 로그인 화면의 메시지는 10일과 11일 이틀간 걸린다.
미디어삼성은 “이건희 회장께서 입원한 지 1년이 지났다. 2015년 5월 8일 현재 이 회장은 건강이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돼 재활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삼성은 지난 1월 9일 병실에서 생일을 맞은 이 회장의 ‘쾌유 동영상’을 방영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쾌유를 비는 기사에는 지난 1년간 임직원 댓글이 9천600개가 달렸다. 미디어삼성 발행 이후 최다 댓글 기록이다.
댓글에서는 임직원들의 간절한 바람을 엿볼 수 있다.
삼성인력개발원 송근녕 상무는 “2015년 4월 17일, 회장님께서 1987년 12월 1일 취임하신지 1만번째 날입니다. 초일류 삼성 실현이라는 한결같은 염원으로 열과 성을 다하신 회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썼다.
올해 입사한 삼성전기 최성태 사원은 “2015년 신입사원입니다. 회장님 한 번이라도 꼭 뵙고 싶습니다. 열심히 배우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바람을 적었다.
또 삼성생명 박종문 부장은 “아침에 신경영 기념방송 보고 가슴이 찡해 옵니다. 회장님 빨리 털고 일어나셔서 환하게 웃는 모습 뵙고 싶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2015년 1월 1일 삼성전자 장윤희 과장은 “회장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해에 환희 뜨는 햇님처럼, 따뜻한 햇살처럼 회장님의 쾌유를 마음모아 기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갤럭시 S6 출시 직후에는 삼성전자 신흥식 책임이 “회장님 갤럭시S6가 정말 멋있게 나왔습니다. 많이 기뻐하실듯 한데 어서 완쾌하셔서 갤럭시 S6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댓글을 적어 애잔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미디어삼성은 “9천여 개 댓글 모두 다른 표현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회장님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주길 바라는 임직원들이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