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수면제·항우울제 성기능장애 일으킬 수 있어

고혈압약·수면제·항우울제 성기능장애 일으킬 수 있어

입력 2015-02-20 09:02
수정 2015-02-20 09: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서울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소식지에서 지적

일부 고혈압약과 향정신성 약물, 항우울제 등의 의약품이 성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약물처방과 복용과정에서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우성일 연구원은 20일 서울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발행 소식지(46호)에 기고한 ‘약인성 생식계 질환(Drug induced reproductive disorder)’이란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 연구원에 따르면 성기능장애는 많은 약물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반응 중 하나이다. 특히 향정신성 약물은 약물의 종류와 복용 기간에 따라 단기간과 장기간에 걸쳐 성 기능에 영향을 준다.

수면제와 항간질약, 항불안제 등으로 많이 쓰이는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 약물은 졸림 현상을 불러와 성욕 감퇴를 유발한다.

고혈압약 중에서 베타(β)차단제와 ACE(angiotensin converting-enzyme) 억제제, 칼슘통로차단제(Calcium-Channel Blockers), 티아자이드(Thiazide) 계열 이뇨제 등은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항우울제는 성기능장애의 원인 약물로 잘 알려졌다.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TCA)와 선택적 세로토닌 수용체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inhibitors, SSRIs)가 대표적이다. SSRIs가 TCA보다 더 성기능장애와 연관이 있으며,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지연, 성감이상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뇌전증 환자는 항경련제 복용으로 성기능 저하 증상을 흔하게 겪는다.

향정신성 약물도 자율신경과 호르몬에 영향을 끼쳐 현저하게 성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질환에 사용하는 알파(α) 차단제는 사정단계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에 반해 L-도파(L-dopa)와 같은 파킨슨씨병 치료제는 이상반응으로 성욕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