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쌓인 피로 풀려고 스파에 가서 주의할 사항은

연휴 쌓인 피로 풀려고 스파에 가서 주의할 사항은

입력 2015-02-20 08:59
수정 2015-02-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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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따라 온도 선택해야, 관절·척추질환자는 냉온욕 주의

설 명절 후 휴식을 위해 가족나들이로 흔히 찾는 곳이 스파, 찜질방이다. 남편은 장시간 운전과 음주 등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고, 주부는 설 준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땀을 내는 스파는 피로를 푸는 데 제격이다. 잘만 하면 근육이 유연해지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돼 명절 동안 쌓인 관절 척추 통증 완화에 큰 몫을 한다.

스파를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시간과 온도다. 어린아이나 임신부가 아니라면 37도에서 42도까지의 온도 중 스스로 느끼기에 좋은 온도를 택하면 된다. 보통은 체온보다 약 1~2도 정도 높을 때 뜨겁다고 느낄 수 있는 정도가 좋다. 임신부의 경우는 자궁의 온도 상승이 태아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37도 이상의 온욕은 삼가는 것이 좋다. 물론 샤워 등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론 온도가 높을수록 탕 속에 너무 오래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뜨거운 물에서 지나치게 오래 있으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만약 너무 덥게 느껴지거나 갈증이 생기면 바로 탕에서 나와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높은 온도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42도를 넘기는 목욕을 대체로 추천하지 않는다.

피부과적으로는 40도가 넘는 고온에서 장시간 입욕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기기 쉽다.

탕에 들어갈 때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입욕을 하는 게 수분 보충을 위해 바람직하다. 온도가 낮은 탕부터 시작해 높은 온도의 탕으로 이동하는 것이 원활할 혈액순환을 유도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은 너무 뜨거운 열탕보다는 온탕을 이용하고, 천연 보습제로 반드시 보습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명절 후 어깨나 허리가 뻐근해진 경우엔 통증 부위가 완전히 잠기도록 해야 한다. 해당 부위가 물속에 완전히 잠겨야 굳은 관절 척추가 이완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냉탕과 온탕을 3∼5분씩 수차례 오가는 냉온욕은 주의가 필요하다. 찬물은 근육을 경직시키는 데다 욕탕을 오가다 물기가 있는 곳에서 넘어질 위험도 있어 관절 척추 질환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파 후 받는 강한 자극의 마사지도 관절과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연세견우병원 박의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20일 “뜨거운 스파로 이미 근육이 충분히 이완된 상태에서 자극이 심한 마사지를 받게 되면 자칫 관절 척추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면서 “척추질환자가 아닌 일반인이라고 하더라도 허리를 압박하거나 몸을 비트는 방법 등은 큰 무리를 주므로 피하는게 좋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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