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대표팀 선전에 홈쇼핑 매출도 급증

<월드컵2014> 대표팀 선전에 홈쇼핑 매출도 급증

입력 2014-06-18 00:00
업데이트 2014-06-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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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18일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에서 선전하면서 홈쇼핑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이날 오전 대표팀 경기에 관심을 둔 TV 시청 인구가 늘면서, 중계 채널 사이사이에 낀 홈쇼핑도 덕을 본 것이다.

여기에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 스포츠용품 등 축구 주 시청자층인 남성 고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을 판매한 편성 전략도 한몫했다.

GS샵은 경기가 진행된 2시간 동안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주 수요일 같은 시간대보다 15% 늘었다.

특히 하프타임 직전인 7시30분에 방송한 워킹화의 경우 축구 중계를 지켜보던 남성 고객 유입으로, 남성 고객 비중이 평소 5%대에서 12%까지 늘었다.

GS샵은 축구 중계를 보는 남성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대표팀 경기가 있는 23일과 27일에도 남성용 속옷과 레포츠 의류 등을 편성할 계획이다.

CJ오쇼핑에서도 경기 시작 직전인 오전 6시부터 종료 직후인 10시20분까지 접수된 주문액이 전주보다 30% 증가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7시15분부터 1시간 동안 판매한 아웃도어 상품은 주문액이 지난주보다 150% 많은 4억2천만원, 8시15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 데님 팬츠 판매 방송에서는 전주보다 10% 많은 14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CJ오쇼핑은 23일과 27일에도 24시간 생방송을 진행하고 레포츠, 속옷, 패션상품을 20∼5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황준호 사업부장은 “경기가 이른 출근 시간대에 열렸음에도 전주보다 매출이 늘어 월드컵에 대한 시청자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평소보다 남성 고객의 시청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아웃도어 레포츠 상품을 배치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도 월드컵 특수를 봤다.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시간당 매출이 평소보다 42% 많은 4억1천만원에 달했다.

특히 남성 고객이 3배 늘어나는 등 전체 고객 수도 평소보다 1.7배 증가했다.

남성상품, 간편식품, 저가상품 편성 전략이 주효해 브라질산 아사이베리의 경우 평소보다 매출이 29% 증가했다.

김주환 마케팅팀장은 “아사이베리를 경기 하프타임에 방송한 것이 폭발적인 매출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월드컵 경기시간에 맞춰 남성 의류, 남성 드로즈, 간편식품, 주방가전 등을 전략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23일 알제리전, 27일 벨기에전에 맞춰 남성용 속옷, 스마트폰, 차량용 네비게이션 등을 판매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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