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대책] 특성화고 졸업후 5년간 직장 4곳 전전

[청년고용대책] 특성화고 졸업후 5년간 직장 4곳 전전

입력 2014-04-15 00:00
업데이트 2014-04-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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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졸업자들이 5년반 동안 평균 3.9개의 직장을 경험할 만큼 전직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졸업자들은 군 입대를, 여성은 출산·육아를 주요 경력 단절 요인으로 지목했다.

정부가 15일 청년 고용 대책에 앞서 진행한 청년 일자리 단계별 실태조사를 보면 특성화고 졸업자들은 졸업 이후 5년반 동안 평균 직장 3.9개를 경험했다.

대졸자들이 졸업 후 20개월 동안 첫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이 53.5%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직이 잦은 것이다.

고졸 취업자들은 ‘전망이 없어서(24.7%)’, ‘보수가 적어서(19.8%)’,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12.6%)’ 등을 전직 사유로 제시했다.

전직과정에서 좀 더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자칫하면 실업이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고졸자들은 군 입대와 출산·육아를 주요 경력 단절 요인으로 봤다..

남성은 1년 후 자신의 모습으로 군입대(59.9%)를 꼽았고 여성은 10년후 모습으로 출산·육아(26.2%)를 지목했다.

이런 측면에서 고졸 취업을 확대하려면 제대 후에도 입대 전 기업을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의 경우 정규직 전환율이 62.9%로 낮은 편이었고 전환 이후 고용유지율은 59.4%에 불과해 장기 재직 유도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되기도 했다.

고졸자의 첫 직장 입사 경로는 가족이나 친지의 소개가 32.3%로 가장 많았다. 공개 채용은 5.2%에 불과해 4년제 대졸자의 40.2%와 큰 격차를 보였다.

취업 준비 때에는 취업 정보 부족이 가장 어려웠다는 응답이 22.5%를 차지했다.

특성화고 졸업생 중 전공지식이 업무에 도움된다는 응답은 32.2%에 불과했다.

학교 외 기관에서 직업 훈련 기회가 부족하고 직업 훈련 실효성도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주일 중 1~2일을 학교에서 배우고 3~4일을 기업에서 훈련받는 스위스식 직업전문학교의 경우 청년은 66.8%가 찬성했지만 기업은 33.8%만 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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