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커피 소비 줄었다

경기불황에 커피 소비 줄었다

입력 2013-07-25 00:00
업데이트 2013-07-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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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연간 293잔 마셔…45잔↓

경기 불황의 여파로 우리나라 국민의 커피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커피수입량은 성인 1인당 연간 약 293잔의 커피를 마신 것과 같은 분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의 338잔보다 45잔 감소한 수치다.

미국산 아메리카노 커피 10g짜리 1잔 기준으로 전체 커피 수입량을 20세 이상 성인 인구로 나눠 계산한 것이다.

커피 수입량은 2009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다 2011년 13만t 수입 이후 지난해 11만5천t으로 12.1%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커피 수입량은 5만8천t으로 지난해 상반기 5만9천t보다 1.3% 소폭 감소했고, 커피 수입규모는 2억6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1천800만 달러에 비해 17.9% 급감했다.

상반기 생두 수입량은 5만1천100t(1.6%↓), 조제품 4천t(5.8%↓)을 기록한 가운데 원두 수입량은 2천900t(11.3%↑)을 기록했다. 생두 수입량은 2011년 11만6천400t에서 2012년 10만200t으로 14% 감소해 전체 커피 수입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통관지원국 맹철규 사무관은 “상반기 조제품과 생두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커피전문점을 통해 주로 소비가 이뤄지는 원두 수입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커피 조제품 수입량이 감소세로 전환된 건 직접적인 소비주체인 일반 가정에서 수요가 감소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지역별 수입은 생두가 베트남산(33.3%)과 브라질산(20.1%)이 과반수를 차지했고 상위 10개국 가운데 에티오피아산(㎏당 5.54달러)이 가장 비싸고 베트남산(㎏당 2.08달러)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두는 미국이 1천462톤(49.9%)으로 최대 수입대상국이며, 상위 10국 가운데 스위스산(㎏당 66.61달러)이 가장 고가였다.

조제품은 브라질이 1천422톤(35.1%)으로 최대 수입대상국이며, 독일산(㎏당 17.76달러)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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