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305억弗 수주…아시아 1위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305억弗 수주…아시아 1위

입력 2013-06-30 00:00
업데이트 2013-06-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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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종 다변화 성공…연 700억弗 목표 달성 ‘청신호’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SK건설 順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호조로 연간 목표인 7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총 305억달러로 작년 상반기(321억달러)에 비해 5%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여기에 아직 본계약 협상이 진행 중인 55억달러 규모의 태국 물관리 사업이 제외된 것을 감안하면 내용상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이다.

상반기 우리 건설사들은 중동에 치우쳤던 수주 패턴에서 벗어나 태평양·북미지역 등지로 수주지역을 다변화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의 경우 21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NSRP 정유 프로젝트(SK건설·GS건설) 등 대규모 플랜트 수주에 힙임어 전체 수주액의 41%인 총 125억4천만달러를 따냈다.

지난해 상반기 66억달러를 수주했던 것에 비해 90.8%나 증가한 것이다.

우리 건설사의 전통적 수주 텃밭이던 중동은 상반기 106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기(201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현재 최종 협상이 진행 중인 공사들이 많아 수주가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태평양·북미지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상반기 수주 최대 규모인 58억5천만달러짜리 호주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를 따내 실적이 급증했다.

태평양·북미지역 수주 점유율은 20.2%로 아시아, 중동(3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143억7천만달러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또 로이힐 공사 수주에 힘입어 토목이 115억1천만달러(37.7%)로 2위, 건축이 36억8천만달러(12.1%)로 그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올해 토목분야에서 발군의 수주 실력을 과시한 삼성물산이 13건 96억2천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건설(46억6천만달러, 9건), GS건설(31억4천만달러, 4건), SK건설(29억4천만달러, 4건), 삼성엔지니어링(17억4천만달러, 4건)이 나란히 2∼5위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수주액이 3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연간 목표인 700억달러 수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태국 물관리 사업을 비롯해 계약 성사가 확실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 260억달러이며 이를 포함해 입찰에 참여 중인 공사가 1천50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며 “연간 700억달러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중단과 세계경기 회복 지연 등에 따른 발주처의 발주 중단·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하반기에도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수주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중동의 경우 3분기 중 사우디,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장·차관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장관), 한·오만 건설협력위원회(차관) 등에도 참석한다.

동남아시아는 미얀마 한따와디 공항, 브루나이 PMB 교량사업 등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위해 관계기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나이지리아(댐건설·전력분야), 콜럼비아(주택 100만가구 건설), 베네수엘라(정유플랜트) 등 중남미·아프리카에 대한 수주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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