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만에 세계 휴대전화 매출 1위 탈환

삼성전자, 1분기만에 세계 휴대전화 매출 1위 탈환

입력 2013-05-28 00:00
업데이트 2013-05-28 07: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애플에 6억6천600만달러 앞서…LG, 노키아 이어 4위 올라

지난해 4분기 휴대전화 매출액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던 삼성전자가 한 분기만에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1분기 세계 휴대전화 매출액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236억2천100만 달러(약 26조5천100억원)로 조사 대상 휴대전화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견줘 9억5천20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 306억6천만 달러로 삼성을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던 애플은 1분기만에 77억500만 달러가 줄어들어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양사의 매출액 격차는 6억6천600만 달러였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1분기만에 애플을 꺾은 요인으로 4분기에 높은 판매량을 보인 아이폰5의 영향력이 줄고 삼성의 다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의 판매가 늘어난 점을 들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도 처음으로 애플과 중국 업체들을 꺾고 판매량 1천만대를 돌파하는 등 선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양사의 실적 차이가 근소하지만 2분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 효과로 차이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위는 36억3천700만 달러를 기록한 노키아가 차지했고, LG전자는 29억4천900만 달러로 4위에 올랐다.

휴대전화 시장 전체 규모는 지난해보다 11% 상승했다. SA는 고가 3세대(3G) 휴대전화와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가 늘면서 제조사들의 매출액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장 전체 제품의 평균가격(ASP)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상승했다.

다만 영업이익율을 기준으로 하면 순위가 뒤바뀌었다. 애플은 영업이익율 3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21.8%로 애플에 10%포인트 가까이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애플의 제품 진용이 최고가 제품인 아이폰4S나 아이폰5에 집중된 반면, 삼성전자는 최고가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중저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4.1%로, 샤프(3%)와 HTC(0.1%)를 꺾고 3위 자리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지난 1분기 휴대전화 제조사 가운데 이들 5곳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이익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영업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