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경쟁력’…제1회 인구의 날 행사

‘인구가 경쟁력’…제1회 인구의 날 행사

입력 2012-07-11 00:00
수정 2012-07-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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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대응·중장기 인구 전략 모색’일·가정 균형’ 광주은행·유한킴벌리에 훈장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미래 인구부족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구의 날 행사가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부관계자와 기업·종교계 등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인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인구의 날은 인구 구조 불균형이 초래하는 정치·경제·사회적 악영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저출산·고령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년 8월에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유지를 위해 필요한 인구규모 전망과 중장기 인구전략을 보고하고 각계의 의견을 듣는 ‘미래 국가인구전략 대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경제연구원, 이민정책연구원 등 연구기관의 인구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한국의 인구목표와 전략을 모색했다.

학계전문가, 언론인, 기업인, 직장여성, 재한외국인 등도 토론회에 참석, 다양한 경험과 관점에서 인구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회사원 김유리씨는 “직장여성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마음껏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문화 조성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일·가정 균형’에 기여한 기업과 지자체가 유공자로 선정돼 수상했다.

일·가정 균형에 기여한 광주은행과 유한킴벌리는 훈장을,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및 한국감정원은 포장을 받았다. 전라북도, 경상북도 등 총 7개 단체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광주은행은 육아휴직중인 여직원을 파격적으로 승진시켜 출산과 육아에 관대하지 않은 인사 관행에 일침을 놓았고, 유한킴벌리는 육아휴직률 91.7%의 가족친화경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훈·포장을 받은 4개 기업과 대통령표창을 받은 7개 자치단체는 ‘일·가정 균형 국민추천 경진대회’에서 출산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공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인구의 날 행사를 계기로 정부는 가족 중심적 생활을 유도하고, 일·가정 균형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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