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약사회 주장에 일일이 대응 안할 것”

의협 “약사회 주장에 일일이 대응 안할 것”

입력 2011-06-20 00:00
업데이트 2011-06-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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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슈퍼 판매 안 하려고 핑계 대는 것”

20일 대한약사회가 2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약심)에서 일반약 전환을 요청할 전문약 성분 20개를 발표하자, 대한의사협회는 “약사회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직접적인 대응을 피했다.

협회 한동석 대변인은 “약사회는 (감기약 등) 가정상비약을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도록) 풀어야 한다”며 “국민을 설득해야지 왜 옆에 있는 의사들과 싸우려고 하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보건복지부에 대해서도 “가정상비약의 슈퍼마켓 판매를 추진하지 않으려고 10년 동안 열지도 않은 약심을 개최한 것으로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생산 실적도 없는 일반약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한다는 둥 시간만 끌다가 추진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표시하며 “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를 하면 되지 왜 갑자기 의약품 재분류를 해 의사와 약사 간의 싸움을 붙이느냐”고 따져 물었다.

약심 위원인 이혁 보험이사 겸 부대변인도 “2차 회의 때 복지부의 재분류 현황과 배경을 들어보고 재분류 논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약사회가 일반약 전환을 요구한 품목의 안전성에 대한 견해를 내놓기를 거부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22일 선택의원제 등 저지를 위한 ‘올바른 의료제도를 위한 전국 의사대표자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약사회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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