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일평균 교통량 역대 최고

전국에서 하루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는 자유로지만 1개 차로당 교통량으로 환산하면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전국 주요 도로(특별시와 광역시 제외)의 교통량을 조사해 20일 내놓은 ‘2010 도로교통량 통계연보’에 따르면 노선별 하루 평균 교통량은 일반국도 77호선(자유로) 성산대교~장항IC 구간이 27만5천645대로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송내~서운 구간이 23만4천885대, 서해안고속국도 안산~조남 구간이 19만3천753대,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토평~남양주 구간이 19만2천274대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1개 차로당 교통량이 많은 노선으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송내~서운 구간이 2만9천361대로 자유로 성산대교~장항IC 구간(2만7천565대)을 앞질렀다.

조사 대상인 전국 모든 도로의 평균 하루 교통량은 2009년보다 2.9% 늘어난 1만2천733대로 교통량 조사가 시작된 1955년 이후 가장 많았다.

평균 교통량은 2006년 1만2천46대, 2007년 1만2천373대, 2008년 1만2천125대, 2009년 1만2천374대 등으로 최근 들어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와 버스 교통량이 2009년에 비해 나란히 2.4%씩 늘었고, 화물차는 4.1% 증가했다.

도로 유형으로 나눠보면 고속국도 교통량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반면, 일반국도는 1.1% 감소했다. 지방도는 2009년보다 1.6% 교통량이 늘었다.

도별 하루 평균 교통량은 경기가 3만3천782대로 충남(1만3천430대), 경남(1만2천478대)를 압도했다. 경기 지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나머지 8개도 평균의 3.5배에 달하는 수치다.

국토부는 또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고속국도, 일반국도, 특별ㆍ광역시도, 지방도, 시ㆍ군도를 포함한 도로 연장이 총 10만5천565㎞로 2009년보다 582㎞ 늘어났다고 밝혔다.

작년에 늘어난 도로 연장은 경부고속도로의 1.4배 길이로 도로 종류별로는 전년 대비 고속국도가 84㎞, 특별ㆍ광역시도가 130㎞, 지방도가 42㎞, 시도가 185㎞, 군도가 148㎞ 각각 늘었고 일반국도는 7㎞ 줄었다.

우리나라 전체 도로 중 포장도로는 8만4천196㎞로 79.8%를 차지했고, 이 중 왕복 4차로 이상 도로는 2만2천440㎞로 26.7%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