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학·어대진 등 곳곳에 대형산불

北 청학·어대진 등 곳곳에 대형산불

입력 2011-04-04 00:00
업데이트 2011-04-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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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 미사일기지 부근도…고려대기硏 분석

지난주 경북(예천·안동·울진), 경남(하동·거제), 전남(보성) 등의 산불로 총 210여㏊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가운데, 북한 지역 곳곳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미국 미국해양대기청(NOAA) 위성사진과 대기 온도 데이터 등을 입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일 현재 북한 지역 청학(아오지)·어대진·철산·영광·고성·금강 등의 대기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 이상 면적의 대기 온도가 주변 지역에 비해 5~10℃가량 높은 경우 이를 산불 추정 지역, 이른바 핫 스팟(hot-spot)으로 식별해낼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핫 스팟 중에서도 특히 뜨거운 지역은 사진상에 빨간 점, 나머지는 검은 점으로 표시된다.

정용승 연구소장은 “지난 10여년간 북한 지역 산불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과거 2005년 북한 산불 확인 등을 통해 연구소 시스템의 신뢰도는 이미 입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특히 북한의 제2 미사일 발사기지(우주센터)가 위치한 평안북도 철산군 부근에서도 산불이 확인됐다”며 “북한의 산불은 농사철을 앞둔 논·밭두렁 태우기 등 인위적 실화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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