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흑점 폭발에 의한 주의보 발령

태양흑점 폭발에 의한 주의보 발령

입력 2011-02-15 00:00
업데이트 2011-02-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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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15일 오전 10시 50분쯤 태양 흑점에서 경보 3단계(주의)급 폭발이 발생해 위성을 이용한 통신이나 방송, 이동전화에서 사용 중인 주파수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폭발은 태양의 중앙에서 발생한 것으로 태양풍의 속도는 차츰 빨라 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파연구소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태양풍의 속도는 초속 400㎞이지만 앞으로 초속 500㎞ 이상으로 점차 빨라질 수 있다.”면서 “지구에 미칠 영향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해 앞으로 2~3일 이상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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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천문연구원은 15일 오전 10시 44분에서 56분 사이에 태양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폭발은 X등급으로 대단히 강력한 폭발로 분류됐다. 연합뉴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천문연구원은 15일 오전 10시 44분에서 56분 사이에 태양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폭발은 X등급으로 대단히 강력한 폭발로 분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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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태양폭발에 영향을 주는 대역은 2㎒~1㎓이다. 직접적인 영향은 대기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성 등에서 나타난다. 실제 태양이 폭발하면 태양에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들이 인공위성의 전자장비와 태양 전지판 등에 영향을 미친다. 심하면 위성이 수명은 물론 궤도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위성의 신호감소 및 잡음도 증가해 사용자들의 불편을 유발하게 된다. 강한 태양폭풍의 경우 이로인해 발생하는 방사능과 열은 히로시마 핵폭발의 400억 배나 되는 위력을 지녔다. 다행히도 이런 위협에도 지구상에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것은 태양폭풍을 막아주는 거대한 울타리인 지구자기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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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천문연구원은 15일 오전 10시 44분에서 56분 사이에 태양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폭발은 X등급으로 대단히 강력한 폭발로 분류됐다. 연합뉴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천문연구원은 15일 오전 10시 44분에서 56분 사이에 태양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태양폭발은 X등급으로 대단히 강력한 폭발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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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따라 일반 가정의 경우 위성방송을 볼 때 화면 찌그러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파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위성을 운영하는 기업이나 기관 방송사업자 등은 대체위성 마련 등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전파연구소는 “태양이 왕성한 활동을 보여 오는 2013년 태양활동 극대기를 향하고 있어 여러 차례 대규모 태양폭발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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