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급발진 사고 전자장치와 무관”

“도요타 급발진 사고 전자장치와 무관”

입력 2011-02-10 00:00
업데이트 2011-02-1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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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도요타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가 전자 제어시스템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레이 러후드 미 교통장관은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10개월간 조사한 결과 도요타 차량의 급가속 현상이 전자장치의 결함으로 야기됐음을 보여주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후드 장관은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들이 예기치 않은 급발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도요타 차량 9대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면서 “급발진을 야기했을 수 있는 결함을 찾기 위해 소프트웨어 코드의 28만개 라인을 들여다보고 기계부품을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교통부의 발표 직후 뉴욕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4% 급등했다.

러후드 장관은 이번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급발진 사고를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규제 가운데에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 출력을 감소시키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의 장착 의무화와 차량의 운전기록을 알려주는 블랙박스의 도입 등이 포함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1-02-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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