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증시랠리…하루걸러 신기록

거침없는 증시랠리…하루걸러 신기록

입력 2010-12-21 00:00
수정 2010-12-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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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1일 2,030선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신기록을 쏟아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주요 종목들도 대거 신고가를 경신했다.시가총액은 약 1천133조원으로 종전의 최대치보다 6조원이 더 불어났다.

 코스피지수가 1,990선에 육박한 지난 9일 1천105조원을 시작으로 시가총액은 13일 1천109조원,14일 1조117조원,15일 1천122조원,17일 1천127조원 등 거래일 기준으로는 거의 하루걸러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도 시간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고점인 날이면 어김없이 시가총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는 15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에 코스피지수 ‘연중 고점· 시가총액 최대’ 기록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지수가 연중 고점으로 오르면서 유가증권시장 신고가 종목(우선주 포함)은 39개에 달했다.

 업황 개선과 주식시장 상승에 철강주(현대제철,동국제강,현대하이스코),화학(S-Oil,SK에너지,금호석유,호남석유),조선주(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증권(키움증권,대우증권,삼성증권,우리투자증권)주가 일제히 신고가를 냈다.

 기록 행진에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안정적인 매수세가 버팀목이 됐다.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연기금이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올해 들어 외국인은 20조7천454억원,연기금은 8조9천38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순매수가 20조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32조3천902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연기금 순매수도 2008년 9조5천36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에 비해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부진하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94조7천59억원으로 2008년 1월 이후로 줄곧 100조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외국인 비중이 점차 늘어있어 앞으로 시장흐름에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외국인 비중은 지난 14일 9%선을 넘어섰고 20일 현재 9.18%를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코스닥지수가 300대로 주저앉았던 2004년에는 무려 21%에 달했던 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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