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소재 개발 추진… SK에너지, 애경유화와 MOU

전기차배터리 소재 개발 추진… SK에너지, 애경유화와 MOU

입력 2010-12-14 00:00
수정 2010-12-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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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중소기업과 함께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 시장에 뛰어든다.

SK에너지는 13일 애경유화와 2차전지의 4대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인 음극소재 개발 협력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애경유화에서 개발하고 있는 하드카본을 이용한 음극소재를 전기차용 중대형 2차전지에 적용, 상용화 시험을 해 음극소재의 국산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액과 함께 2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음극재는 흑연 물질과 하드카본을 혼합해 생산된다. 이 중 하드카본은 기술 장벽이 높아 일본 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실정. SK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하드카본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전기차용 배터리 성능 시험 결과 애경유화의 음극소재가 수입산 소재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양사가 협력하면 음극소재 상용화도 가능하다.”면서 “이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미쓰비시후소의 하이브리드 상용차에 2차전지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고, 올해 현대차가 생산한 국내 첫 고속 전기차인 ‘블루온’에 장착되는 2차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12-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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