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고점 경신…1988.96으로 마감

코스피, 연고점 경신…1988.96으로 마감

입력 2010-12-09 00:00
수정 2010-12-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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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연고점을 1,980선 위로 밀어올렸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24포인트(1.70%) 오른 1,988.96으로 마감,지난달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점(1,976.46)을 10포인트 이상 격차를 두고 갈아치운 것은 물론 지난 2007년 11월 9일(1,990.47)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1,963선에서 출발한 뒤 1,960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오후들어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가 강화되면서 1,990선 부근까지 한꺼번에 밀어붙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천47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7천785계약을 사들였다.현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40억원과 5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5천90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이번에도 전기전자(2.88%)가 선두에 오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은행(2.68%),운송장비(2.48%),유통업(2.33%),비금속광물(2.07%) 등도 상승률 선두권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도시바 정전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3.27% 오르며 시가총액을 키웠다.

 현대중공업도 조선업종에 외국계 매수세가 몰리며 3.91% 급등했고 LG전자가 내년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 2.23% 올랐다.

 현대차(2.50%),현대모비스(2.28%),기아차(0.77%) 등 현대기아차그룹도 선전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오르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시총은 1천105조493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의 곽중보 연구위원은 “지난달 선물옵션만기일의 충격에 반대급부적인 현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몰렸다”면서 “이미 3대 악재를 이겨냈고 기업이익과 유동성 등이 우호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반등하며 전날보다 3.65포인트(0.73%) 오른 506.45로 마감했다.

 포스코켐텍(2.31%),다음(1.73%),SK컴즈(1.51%) 등이 시총 상위권에 올랐으며 OCI가 폴리실리콘 추가증설에 대한 긍정적 평가에 5% 이상 급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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