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성남 고등·광명 시흥’ 제외

3차 보금자리 ‘성남 고등·광명 시흥’ 제외

입력 2010-10-28 00:00
수정 2010-10-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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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물량 5000가구 미만으로 줄 듯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5곳 가운데 광명 시흥지구와 성남 고등지구 등 2곳이 사전예약에서 제외됐다. 다음 달 중순 사전예약에 나설 예정이던 3차 보금자리지구의 사전예약 물량은 애초 1만 4000여 가구에서 5000가구 미만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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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27일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지구계획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서울 항동, 인천 구월, 하남 감일 등 3개 지구에서만 사전예약을 받는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이 3곳 외에 성남 고등, 광명 시흥까지 모두 5개 지구였다. 하지만 성남 고등지구는 성남시의 반대로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통심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또 광명 시흥은 통심위에서 지구계획 확정에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돼 제외됐다. 이는 국토부가 8·29주택거래 활성화대책에서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 물량을 조절해 전체 공급 시기를 늦추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첫 움직임이다. 보금자리주택은 그동안 민간 주택분양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극심한 부동산시장 침체 상황에서 광명 시흥 인근의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의 지구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이미 주택공급이 충분히 이뤄져 (광명 시흥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광명 시흥지구를 연말 지구계획 확정 뒤 내년에 별도로 사전예약을 할지, 4차지구 사전예약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성남 고등과 광명 시흥이 사전예약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다음 달 중순 예정된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은 보금자리 대기 수요자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10-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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