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만에 급락…1120원선

환율 하루만에 급락…1120원선

입력 2010-10-13 00:00
수정 2010-10-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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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내린 1,12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4.80원이나 급등했던 환율은 이날 9.50원 내린 1,122.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117.3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통화정책 결정회의 때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 완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은 11월초 FOMC에서 2차 양적완화 조치 발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로 큰 폭으로 하락 출발한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데다 1,110원대에서는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져 적극적인 달러 매도는 자제하는 분위기였다.장 막판에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1,120원선에서 종가가 형성됐다.

 최근 아시아 각국이 통화 절상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환율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태국 정부는 이날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시장에 투자해 얻은 자본 이득에 대해 15%의 세금을 부과키로 했다.

 우리 외환당국은 외국계은행에 대한 특별 공동검사를 통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세력의 투기거래 여부를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3시1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69.55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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