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상장 후 매각 추진”

“한국항공우주 상장 후 매각 추진”

입력 2010-08-30 00:00
업데이트 2010-08-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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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말까지 지분 10%이상 상장 후 민영화

국내 항공기 생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내년 6월 말까지 주식시장에 상장된다.

 정책금융공사는 30일 한국항공우주의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공개(IPO) 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상장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분의 10% 이상을 공모 대상으로 하되 구체적인 매각 방식과 매각 지분 규모 등은 주관사를 선정해 결정하겠다고 공사는 밝혔다.

 현재 한국항공우주 지분은 1대 주주인 정책금융공사가 30.1%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테크윈과 현대자동차,두산인프라코어 등 3개 기업이 총 61.9%의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는 9월 중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장 절차를 밟아 내년 6월 말까지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가 상장하면 지배구조가 선진화하고 시장친화적인 자금조달로 재무안정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공정한 기업가치 평가로 M&A의 공정·투명성도 확보될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또 한국항공우주의 상장 추진 과정에서 인수자를 물색해 상장 절차가 마무리되면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의 민영화 시기는 2012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민영화 때 인수자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50%+1주’ 이상 지분을 매각하되 정부가 일정 정도 지분을 보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공사와 민간 주주들이 한국항공우주의 가치 개선과 투명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민영화 이전에 상장을 우선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내년 하반기 이후 민영화할 때는 국가의 중요 사업인 항공 및 군수산업을 영위하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일정 지분을 보유하는 등 연결고리를 갖는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세워 구조조정을 추진해온 한국항공우주는 2007년부터 흑자로 전환해 작년에 1조원대의 매출과 9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다.자기자본은 작년 말 기준으로 5천500억원이다.

 이 회사의 주식은 최근 장외거래시장에서 1만7천~1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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