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도 LH 재개발사업 등 차질 우려

충북서도 LH 재개발사업 등 차질 우려

입력 2010-07-28 00:00
수정 2010-07-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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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난을 겪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본격적인 사업축소에 나서면서 충북도내에서도 재개발사업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LH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도내 15곳에서 주택재개발 등의 주거환경개선사업과 택지개발사업이 계획돼 있으나 자금회수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추진을 늦출 계획이다.

 청주시내 3곳에서 추진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경우 2곳은 사업을 중단하거나 보류한 상태다.

 노후 주택이 밀집된 모충동 일대 10만㎡를 1천279가구가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하는 모충2구역은 2007년 청주시와 협약을 하고 올 2월부터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감정평가도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3만2천여㎡에 484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청주 영동지구도 지난해 10월 주민동의를 거쳐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결정됐으나 1천억원대로 추정되는 사업자금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LH가 올해 초 사업중단을 청주시에 통보했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청주 탑동지구만 정상적으로 추진돼 현재 사업지역 내 낡은 주택에 대한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진천.음성군 일대의 혁신도시를 비롯한 13곳의 택지개발사업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462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2008년 6월에 사업승인을 받은 진천군 광혜원 2지구의 경우 당초 올해 말께로 계획했던 해당 지역 내 토지.건물 등에 대한 보상계획이 보류됐다.

 또 청원군 현도지구,충주시 안림지구,청원군 내수2지구,오창지구 등의 택지개발사업 등도 사업승인을 받은 뒤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아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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