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용강등 루머까지’…코스피 급락·환율급등

‘日신용강등 루머까지’…코스피 급락·환율급등

입력 2010-05-17 00:00
업데이트 2010-05-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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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이 해외발(發) 재정위기 악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하루하루 엇갈리고 있는데다 재정악화로 일본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까지 돌면서 코스피지수가 5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50원을 웃돌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5포인트(2.67%) 내린 1,650.38에 거래되고 있다.

 1,648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1,650선에서는 대체로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1,650선은 단기적으로 박스권 하단으로 여겨진다.

 유럽 재정위기감이 다시 번지면서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27.06포인트 급락세로 출발했다.장중에는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거론하는 뜬소문이 돌면서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키고 있다.

 외국인이 3천791억원,기관이 1천465억원을 동반 매도하고 있다.

 아시아권 증시도 급락세다.일본 닛케이지수는 1.98% 내림세로 오전장을 마쳤고 중국 상하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일본 관련 루머는 현재까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설사 사실이라고 해도 그리스,포르투갈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작년 4분기 일본 국채의 해외투자자 비중이 5.2%에 불과하다.재정적자가 심화하더라도 그리스처럼 대외 채무불이행에 빠질 위험이 낮은 셈이다.

 환율은 20원 이상 치솟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같은 시각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0.90원 오른 1,151.40원에 거래되고 있다.유럽 긴축으로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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