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유로존 위기 해소 기대로 2.3%↑

유가, 유로존 위기 해소 기대로 2.3%↑

입력 2010-05-11 00:00
수정 2010-05-1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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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 등 남부 유럽국가의 재정 위기가 일정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69달러(2.3%) 오른 배럴당 76.8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지난 한 주 동안 무려 13%나 내렸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1.69달러(2.2%) 오른 배럴당 79.96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지난 주말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최대 7천5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설립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급등세로 출발했다.

특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유로화가 오전 장중에 미 달러화에 대해 큰 폭으로 가치가 오르면서 유가 상승폭은 4%에 육박했다.

하지만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부채에 대한 재검토 결과를 4주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뒤 그리스 신용등급 추가 강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면서 미 달러화 가치가 반등했다.

미 달러화는 이날 오전 1유로에 1.3094 달러에 거래 됐다가 오후 들어 1.2794 달러로 하락(가치상승) 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45% 오른 84.19를 기록했다.

금 값은 9.60 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200.80 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구리는 8센트(2.7%) 오른 파운드당 3.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9개 주요 상품의 가치를 나타내는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도 1.1% 오른 264.12를 기록해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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