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구조조정… 재량지출 10% 감축”

“내년 예산 구조조정… 재량지출 10% 감축”

입력 2010-05-11 00:00
업데이트 2010-05-11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재정2차관 본지 인터뷰

정부는 10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2011년도 예산 편성 시부터 세출구조를 강력하게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법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예산을 제외하고 재량지출 예산을 올해보다 10%가량 줄이기로 했다.

올해 예산은 292조 8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재량지출 예산은 146조 9000억원가량이다.

기획재정부 이용걸 제2차관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예산 편성부터 제로 베이스 차원에서 불요불급하고 유사 중복된 예산을 줄여 재량지출 예산의 10% 정도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예산의 기획 편성 집행 단계에서 사전 타당성 조사 강화와 대규모 사업의 사전협의 강화 등 10가지 원칙을 세워 예산의 낭비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세운 지출 효율화 10대 원칙은 ▲사업의 타당성 검토 강화 ▲재정지원의 민간 추진 가능성 검토 ▲ 대규모 재정 소요계획의 관련 협의 강화 ▲장비시설 도입 시 운영 경비 동시 검토 ▲국가 보조사업 일몰제 도입▲ 각 재정사업의 전달체계 정비 ▲ 외부기관 지적 예산 반영 원칙 등이다.

이 차관은 고성장과 재정 건전성 목표의 동시 달성과 관련, “앞으로 각 부처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성장동력을 일으킬 수 있는 사업, 예컨대 저탄소 녹색성장처럼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각 부처도 기존의 관행에 따라 예산을 편성하기보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성장 동력 확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올 국가부채는 당초 목표치인 국내총생산( GDP) 대비 36.1%에서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2010-05-11 2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