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반등…1,120원대 초반

환율 반등…1,120원대 초반

입력 2010-01-12 00:00
수정 2010-01-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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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반등하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6분 현재 전날(1,119.80원)보다 4.0원 오른 1,1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80원 내린 1,119.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 초반 오름세로 전환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근 7거래일 연속 급락한 데 따른 부담감과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이 작용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은 전날 10.70원 급락한 것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44원 이상 떨어지며 1,110원대로 진입했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러나 글로벌 달러 약세와 역외 세력의 달러 매도 공세 등으로 환율은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달러화는 중국의 수출입 실적 호조로 세계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해 엔화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은 지난해 1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고,수입은 55.9% 급증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중국의 주요 수출국인 한국과 호주,캐나다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선물 정미영 팀장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원화 강세 기조가 유지되겠지만,환율 급락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고,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일방적인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역외의 공격적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환당국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환율 압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동안 외환당국이 소극적인 방어에 그쳤지만,환율이 낙폭을 더 키우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원·엔 환율은 현재 100엔당 1,218.79원,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2.17엔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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