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 번째… 한국 GM 근로자 또 숨진 채 발견

벌써 세 번째… 한국 GM 근로자 또 숨진 채 발견

김학준 기자
김학준 기자
입력 2018-04-06 22:40
수정 2018-04-06 23: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실종 신고 20일만… 스스로 목숨 끊은 듯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노사 갈등을 겪는 한국GM 근로자가 또 숨진 채 발견됐다. 벌써 세 번째다.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 승기천 주변 길가에서 한국GM 근로자 A(55)씨가 주차된 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자신의 SUV 차량 뒷좌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지난달 16일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20여일 만이다.

경찰은 A씨 차적을 조회하며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이날 승기천 주변 길가에 주차된 그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내부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흔적도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에도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다음달 희망퇴직이 확정된 한국GM 군산공장 소속 4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7일에는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한국GM 소속 50대 근로자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30년간 근속하다 지난달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희망퇴직을 신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8-04-07 9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