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만개했는데’ 전국 사흘간 비 소식…기온도 ‘뚝’

‘벚꽃 만개했는데’ 전국 사흘간 비 소식…기온도 ‘뚝’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04 10:18
수정 2018-04-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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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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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밤새 비가 내린 4일, 출근길 시민들이 벚꽃잎이 떨어진 대전 유성천 변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밤새 비가 내린 4일, 출근길 시민들이 벚꽃잎이 떨어진 대전 유성천 변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북부, 충남에 내리던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 경북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일 강수량은 서울 18.5㎜, 춘천 22.2㎜, 보령 23.3㎜, 대전 21.1㎜, 춘천 22.2㎜ 등으로 곳에 따라 20㎜ 넘는 비가 내렸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 10∼40㎜, 강원 영서 남부·강원 영동·충북 남부·남부 지방(경북 북부 제외)·제주 5∼20㎜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강원 산지에는 1∼3㎝ 적설도 예상된다.

충청 남부·강원 영서는 낮에,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은 밤에 각각 비가 멎겠다. 하지만 5일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5∼6일 남해안과 제주에 20∼60㎜, 그 밖의 지역에서는 10∼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8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5∼6일 밤사이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단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지만, 내일부터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기압골의 진행 방향상 수증기를 머금은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바람이 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천둥·번개가 치면서 다소 요란하게 비가 내릴 수 있다”면서 “남해안에 강수가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비가 내린 뒤에는 기온도 뚝 떨어질 전망이다. 3일 전국의 최고기온은 19.2∼27.8도로 평년보다 높았지만, 5일 7∼17도, 6일 9∼16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에도 최고기온은 9∼12도 수준에 머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면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쌀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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