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공개활동 보도 19건으로 작년 절반 수준
올해 들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이 급격히 줄어 주목된다.19일 통일부와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정은 공개활동은 1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33건에 비해 57%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다루게 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전략구상과 회담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지난달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뜸한 데 대해 “북측도 정상회담이 잡혀 있는 상황이고 하니 관련된 준비들을 하지 않느냐”며 “그렇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과거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북한 내부 행사 참석이나 현지지도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외교 및 남북관계 관련 활동이 19건 중 9건이나 됐다.
특히 3월 이후 북한 매체가 보도한 김 위원장 공개활동은 ▲ 남측 특사단 접견 및 만찬 ▲ 중국 방문 및 북중 정상회담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접견 ▲ 남측 예술단 공연 관람 ▲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면담 및 중국 예술단 공연 관람 등 외교 및 남북관계 분야가 대부분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최근 김 위원장 공개활동과 북한 매체의 관련 보도가 줄어든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