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쑹타오 또 면담…“전략적 협동강화 심도있는 의견교환”

김정은, 쑹타오 또 면담…“전략적 협동강화 심도있는 의견교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8 09:46
수정 2018-04-18 15: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김정은 “시진핑, 北인민의 가장 훌륭한 벗”…쑹타오, ‘파격적 환대’에 사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예술단을 인솔하고 방북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또다시 만나 북중 간 전략적 협력 강화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악수하는 김정은-쑹타오
악수하는 김정은-쑹타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7일 중국예술단을 인솔하고 방북한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담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과 쑹타오가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4월 17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송도(쑹타오) 동지를 또다시 만나시어 담화하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에도 쑹 부장을 접견하고 연회를 연 바 있다.

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는 송도 동지와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래왕(왕래)을 활발히 하며 두 당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도 보다 강화해 나가기 위한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하여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시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예술단 방북과 관련, 중국 측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두 당, 두 나라 인민 사이에 존재하는 특별한 유대와 호상(상호) 존경의 감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조중(북중) 문화예술 교류의 훌륭한 본보기를 창조하였다”고 말했다.

또 “우리 당 중앙은 앞으로 조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정치적 신뢰를 더욱 증진시키고 전통적 친선 단결의 기반을 토대로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조중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쑹 부장은 김 위원장이 자신들을 위해 직접 취한 조치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하고, “이번 방문 성과는 전적으로 조중 두 당,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특별한 친분관계와 깊은 관심과 배려에 의하여 이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쑹 부장에게 “뜻깊은 시기에 예술단을 파견하여 우리 인민에게 커다란 기쁨을 준 조선(북한) 인민의 가장 훌륭한 벗이며 가장 친근한 동지이신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중국 인민에게 보내는 뜨거운 인사를 꼭 전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쑹 부장과 중국 예술인들, 리진쥔(李進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 등을 초청해 만찬도 마련했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만찬장 앞에서 쑹 부장과 중국 예술인들을 맞았고, 만찬이 끝난 뒤에는 뜨겁게 배웅했다고 중앙통신은 묘사했다.

통신은 “진실한 정을 맺고 더더욱 친숙해진 중국 동지들과 함께 한 만찬은 친목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며 쑹 부장이 김 위원장에게 방북 기간 ‘특별하고도 파격적인 환대’에 다시금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만찬에는 최룡해·리수용 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중국 예술단의 각종 일정에 참석했던 간부들이 또다시 자리를 같이했으며, 조용원·권혁봉·김병호·김성남 당 부부장 등과 북측 예술인들도 참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평양에 도착한 쑹 부장을 14일 접견·연회, 16일 중국 예술단 공연 관람에 이어 17일에도 또다시 면담하는 등 수차례 만나며 전례 없이 환대하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과 쑹 부장 일행의 접견 및 만찬 내용을 18일자 1∼2면에 사진과 함께 크게 보도했다.

한편 중국 예술단은 17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개최된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폐막식에도 참석했으며 중국 중앙발레단에 축전 최고상인 ‘단체특별상’이 수여됐다.

중국 예술단은 5박 6일간의 방북을 마치고 이날 오전 국무(國務)용 전용기로 귀국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