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1코스 종점에 ‘아트간세’ 탄생

제주올레 11코스 종점에 ‘아트간세’ 탄생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3-04-24 15:32
수정 2023-04-2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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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1코스 종점이자 12코스 시작점 무릉외갓집에 세워진 대형 아트간세작품. (사)제주올레 제공
제주 올레길 11코스 종점이자 12코스 시작점 무릉외갓집에 세워진 대형 아트간세작품. (사)제주올레 제공
제주올레 길잡이 간세가 3.7m높이의 대형 아트작품으로 탄생됐다.

24일 제주올레에 따르면 올레 길 11코스 종점이자 12코스 시작점인 무릉외갓집 복합문화농장에 3.7m 높이의 대형 아트간세가 세워져 지난 22일 제막식을 가졌다.

아트간세는 제주올레 코스의 대표 상징물인 간세를 예술작품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사)제주올레 관계자는 “앞으로도 후원사와 작가가 선정되면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고 지속가능성을 지닌 작품을 만들게 된다. 그 쓰임은 스탬프 보관함, 올레꾼들의 쉼터인 의자, 포토존으로 작가의 구상과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오는 9월에는 본섬 마지막 코스인 21코스에 작품이 세워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릉외갓집 복합문화농장에 세워진 아트간세는 김세중 작가의 작품으로, LK베이크웨어(L), BK네트워크(B), 벤타코리아(V) 3사가 후원해 ‘LBV간세’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김 작가는 “포토존도 되고 실용적 쓰임새도 있는 벤치 형태로 구상하고 올레의 색깔을 입혔다”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간세에 제주올레의 상징인 파랑과 주황, 제주올레 자매의 길인 규슈&미야기올레의 다홍색, 몽골올레의 노란색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갤러리 퍼플’의 상징 보라색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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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길을 안내하는 간세, 간세 머리가 향하는 쪽이 길의 진행방향이다.  (사)제주올레 제공
제주올레 길을 안내하는 간세, 간세 머리가 향하는 쪽이 길의 진행방향이다. (사)제주올레 제공
갤러리 퍼플은 전문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레지던시-전시 공간이다. 2016년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가 오픈할 당시부터 해당 공간 입주 작가들이 제주올레 아트 프로젝트로 참여해 ‘작가의 방’, ‘작가의 벽’을 진행하는 등 제주올레에 예술을 입히는 작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갤러리퍼플이 제주올레 길에 예술 콘텐츠를 입힐 수 있도록 돕는 데에는 2009년부터 제주올레 친구기업으로 인연을 맺은 ㈜벤타코리아가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 폐교가 된 마을분교를 복합문화농장으로 재탄생시켜 무릉외갓집을 선보인 벤타코리아 김대현 대표는 이곳에 올레길의 상징 조형물을 세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LK베이크웨어 이재형 대표, BK네트워크 방경식 대표와 뜻을 모아 후원했다.

김 대표는 “올레꾼을 비롯한 무릉외갓집 방문객에게 편안한 쉼터이자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갤러리퍼플과 김 작가가 멋진 작품으로 구현해줘 무릉외갓집뿐 아니라 제주올레 길의 명물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사)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LBV간세가 길을 걸어오는 올레꾼들의 등대가 되어 멀리서는 길을 이끌어주고, 종점에 도착해서는 쉴 수 있는 의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올레 길 위 아트간세는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와 전문 작가들이 협업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1코스 종점과 9코스 군산오름 정상(중간 스탬프 지점)에 스탬프 모양의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공간을 만들어 길 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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