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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 공감한 한미 정상, 한미일 3국 협력만 강조

‘한일관계 개선’ 공감한 한미 정상, 한미일 3국 협력만 강조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2-05-21 21:18
업데이트 2022-05-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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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훈련 얘기는 안나와”
北, 현재까진 도발 명령 없어

대통령실이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한일이 서로 신뢰를 쌓아가면서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그동안 양국 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걸림돌을 차차 제거해 나가기로 노력한다는 것은, 미국도 알고 있고 일본도 공감하고 우리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일본도 참의원 선거가 있고, 우리도 (지방)선거가 있어서 세 나라가 마음을 놓고 지켜보면서, 우선 비행기 노선부터 열고 시민들이 관광도 가면, 경제·안보적 장벽도 하나씩 헤쳐나간다는 공감대가 있어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관련 내용이) 딱 두 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환영만찬에참석하고 있다. 2022.5.21 박지환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환영만찬에참석하고 있다. 2022.5.21 박지환기자
실제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양 정상은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고, 공동 안보와 번영을 수호하며, 공동의 가치를 지지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양 정상은 공동의 경제적 도전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성급히 가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2일 일본 방문을 계기로, 3국 협력을 통한 한일 관계 진전의 간접적 단초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환영만찬에참석하고 있다. 2022.5.21 박지환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환영만찬에참석하고 있다. 2022.5.21 박지환기자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대해 김 차장은 “현재까지 북한이 준비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상태에서 어떠한 도발 명령도 아직 내리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 오늘까지 북한 도발이 없다”며 “오늘 저녁까지도 혹시 사태가 발생하면, 용산 청사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양국 대통령이 어떻게 합동 지휘를 할지에 대해 저도 문건을 들고 다니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기 국가안보실장과 실무진이 24시간 대기하며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대처를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한미일 3국 안보실장 간에도 대처 방안을 미리 협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이야기는 나왔는데, 한미일 연합훈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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