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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에서] 눈밭의 도시락/임병선 논설위원

[길섶에서] 눈밭의 도시락/임병선 논설위원

임병선 기자
입력 2022-01-25 20:32
업데이트 2022-01-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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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소백산 비로봉에는 등산객들이 북적여 국망봉 근처 눈밭에서 늦은 점심을 들었다. 지난 22일 이 산의 최고 기온은 영상 5도로 따듯한 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바람 세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소백산이다.

2019년 3월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판매하는 보온 도시락을 먹었다. 보온통 안에 정밀하게 설계된 작은 통이 네 개 들어 있다. 밥과 북엇국, 단양마늘불고기, 김치와 멸치, 계란부침 등 반찬이다. 식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뜨겁지는 않지만 한기(寒氣)를 물리칠 만은 했다.

나와 두 선배는 한두 번 이용한 적이 있는데, 한 선배는 처음이라고 했다. 8000원인데 가성비도 좋다, 환경에도 좋겠다, 라면 냄새로 불편을 끼칠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아 좋다, 칭찬이 쏟아진다. 무엇보다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 같다.

소백산의 경우 단양지구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어떤 이유에선지 몰라도 이용자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

임병선 논설위원
2022-01-26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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