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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가능성”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유리입자 발견…리콜 조치

“사망 가능성”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유리입자 발견…리콜 조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2-05 08:31
업데이트 2021-12-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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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10월 이후 배포한 약병 5만 5000개 회수
길리어드 “비축분 많아 치료제 공급 문제 없어”

렘데시비르 자료사진. 연합뉴스
렘데시비르 자료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 주사약인 렘데시비르 약병에서 유리 입자가 발견되면서 제약사 길리어드가 약병 5만 5000개를 리콜 조치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 1만 1000명을 치료할 수 있는 분량의 렘데시비르 약병을 회수했다.

길리어드는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에서 유리 입자가 보인다는 고객 불만이 접수됐고 조사 결과 그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콜 결정이 내려진 문제의 약병은 지난 10월부터 미국 전역에 배포됐다.

길리어드는 “유리 입자가 함유된 주사제를 투여하면 염증이나 붓기가 발생할 수 있고, 심장과 폐 또는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유발하고,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유리 입자와 관련된 부작용 사례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충분히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리콜 조치로 미국과 다른 나라에 대한 치료제 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렘데시비르는 12세 이상 어린이와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고 통상 최대 10일 동안 매일 한 차례씩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된다.

한편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가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험실 테스트를 이번 주에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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