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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칼리 로이드도 윤영글은 넘지 못했다…여자축구, 미국과 값진 무승부

천하의 칼리 로이드도 윤영글은 넘지 못했다…여자축구, 미국과 값진 무승부

최병규 기자
입력 2021-10-22 11:43
업데이트 2021-10-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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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평가전(1-1)부터 두 경기 연속 무승부

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과의 평가전 첫 경기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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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윤영글(검은 유니폼)이 22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1차전 후반 미국 여자축구의 ‘전설’ 칼리 로이드의 문전 헤더를 지켜보며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윤영글(검은 유니폼)이 22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1차전 후반 미국 여자축구의 ‘전설’ 칼리 로이드의 문전 헤더를 지켜보며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FIFA 랭킹 18위의 한국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019년 10월 두 차례 평가전 이후 2년 만에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 한국은 당시 두 번째 경기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미국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2년 전 미국의 A매치 17연승을 중단시켰던 한국은 이후 이어진 미국의 A매치 홈 경기 22연승을 끊는 저력을 발휘했다. 미국과의 역대 전적은 4무10패가 됐다.

초반부터 시작된 미국의 파상공세에 한국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맞섰으나 몇 차례 위기를 겪었다. 전반 13분 토빈 히스의 패스를 받은 리지 호런의 왼발 감아차기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6분 뒤 켈리 오하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호런의 헤더를 윤영글이 막아냈다.

전반 2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모건을 놓쳐 내준 슈팅을 윤영글이 다리로 차단했고, 전반 27분 임선주의 패스 실수를 틈타 메건 러피노가 문전 왼쪽을 파고들어 때린 왼발 슈팅도 윤영글이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전 막바지 장슬기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나 전반은 0-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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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 조소현(가운데)이 22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1차전 후반 상대 미드필더 린제이 호런과 볼을 다투고 있다.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여자축구대표팀 조소현(가운데)이 22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 1차전 후반 상대 미드필더 린제이 호런과 볼을 다투고 있다. [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후반에도 미국은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후반 12분 맬러리 푸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어진 로즈 러벨의 헤더를 이번에도 윤영글과 장슬기가 막아내 한국은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다급해진 미국은 모건 대신 ‘백전노장’ 칼리 로이드를 투입해 골을 노렸다. 27일 한국과의 2차전을 끝으로 은퇴하는 미국 여자축구의 ‘전설’ 로이드는 자신의 315번째 A매치에 나섰다.

로이드는 후반 31분 화려한 발재간으로 수비를 줄줄이 따돌린 뒤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윤영글의 철벽 선방을 넘지 못했다.

미국은 유효슈팅 8개를 포함해 무려 19개의 슈팅을 쏟아부었다. 한국은 슈팅 8개, 유효슈팅 1개로 기록됐다. 2차전은 27일 오전 9시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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