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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 잘 때리는 이다영 그리스 데뷔전서 ‘윙크’(영상)

공도 잘 때리는 이다영 그리스 데뷔전서 ‘윙크’(영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10-21 10:45
업데이트 2021-10-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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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K, 크게 기뻐하며 이다영 영상 올려

그리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구선수 이다영. 구단 SNS
그리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구선수 이다영. 구단 SNS
이다영의 살인미소
이다영의 살인미소 그리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구선수 이다영. 구단 SNS
학창시절 친구들을 때리고 결혼생활 중에는 전 남편을 때렸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그리스로 간 배구선수 이다영(25)이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며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했다.

이다영은 21일(한국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PAOK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 홈 경기에서 주전 세터로 출전했다. 세트 스코어 3 대 0(25-16 25-20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다영은 이단 공격과 블로킹 등으로 3점을 올린 가운데 팀 공격을 조율했다. 2018-2019시즌 V리그 현대건설에서 함께 뛴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이다영의 토스 속에 22점, 에바게일 메르테키가 12점을 올렸다.

이다영은 메르테키와 함께 이날 경기 수훈 선수에 선정됐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와 인터뷰에서 “승리하게 돼 기쁘다.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어 정말 고맙다”라며 “팬들의 응원에 힘이 생겨 이겼다. 공격수와 리베로가 정말 잘해줬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다영은 경기 중 팀이 득점에 성공하면 큰 동작을 취하며 기뻐했고, 밝은 미소를 띠었다. 구단 측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다영이 윙크와 함께 브이자를 그리는 영상을 올리며 “잘 자요 PAOK 팬들, 한국의 PAOK 팬들은 좋은 아침이에요”라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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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아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부모님과 함께 도착하고 있다. 2021.10.16 뉴스1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아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부모님과 함께 도착하고 있다. 2021.10.16 뉴스1
쌍둥이 자매이자 언니 이재영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쌍둥이 동생의 경기를 지켜봤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동료 및 가족을 가해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국 흥국생명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이후 쌍둥이 자매는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그리스 PAOK 이적을 추진했다. 계약 조건은 한국에서 받던 연봉의 1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둥이 자매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그리스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담으로 일관했다. 이들의 어머니 김경희씨는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쌍둥이에게 ”왜 고개 숙여, 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 끝까지 정신 차려야 된다”고 외치기도 했다.

오랜 비행 끝에 그리스에 도착한 자매는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활짝 웃으며 구단 인터뷰에 응했다. ‘PAOK 구단에 도착한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이재영은 “너무 좋고, 기대도 많이 된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다영도 “그리스에 오게 돼 기쁘고, 좋은 환영에서 운동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리스 리그 데뷔 앞둔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PAOK 유튜브 채널 AC PAOK TV 캡처
그리스 리그 데뷔 앞둔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PAOK 유튜브 채널 AC PAOK TV 캡처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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